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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프렁크 유무에 따른 실내 공간 비교

by damdongi 2025. 5. 25.

프렁크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하나요?

프렁크(Frunk)는 프론트(Front)와 트렁크(Trunk)의 합성어로, 차량의 앞쪽에 위치한 수납공간을 말합니다.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엔진이 앞에 위치해 있어 사용할 수 없었던 공간이지만, 전기차는 엔진 대신 컴팩트한 구동 모터와 전력 제어 장치가 들어가기 때문에 앞쪽 공간을 수납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차량일수록 프렁크 공간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렁크는 그 자체로 짐을 실을 수 있는 추가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충전 케이블, 비상용품, 우산, 공구함 등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항상 차에 있어야 하는 물품들을 별도로 수납할 수 있어 트렁크나 실내 공간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심지에서 생활하는 전기차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보조 수납공간이 차량 정리와 실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프렁크는 단순히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실내 탑승 공간이나 후방 트렁크가 협소한 소형 전기차의 경우, 프렁크가 실질적인 확장 공간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중형급 이상의 차량에서는 프렁크가 있는 경우에도 크기가 제한적이라 상징적인 수준에 머무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차량 모델에 따라 프렁크의 유무와 실용성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트렁크, 프렁크

프렁크가 있는 차량의 공간 활용 특징

프렁크가 있는 전기차는 수납 여유가 더해짐에 따라 실내 공간의 활용 방식이 달라집니다. 먼저, 뒷좌석이나 메인 트렁크 공간을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주말 캠핑을 떠날 때 프렁크에는 충전 케이블과 보조배터리, 간단한 공구를 넣고, 메인 트렁크는 짐과 식재료 중심으로 정리하는 식입니다. 이렇게 용도에 따라 짐을 분산할 수 있어 전체 수납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프렁크가 있는 전기차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앞쪽 공간을 비교적 넓게 확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차량은 배터리가 바닥 하부에 위치하고 모터가 소형화되어 있어 전면부에 별도의 수납함을 마련할 수 있었고, 사용자들은 해당 공간을 장바구니, 노트북, 여행용 소형 가방 등의 보관처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프렁크 공간이 비교적 깊고 실용적으로 설계되어 있고, 뚜껑이 밀폐되어 있어 냄새가 나는 음식물이나 기름기 있는 용품도 분리해서 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생적으로도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무게 중심이 분산되면서 주행 안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일부 존재합니다. 결국 프렁크는 단순한 공간 이상의 역할을 하며, 전체 차량의 공간 구성과 실내 쾌적성에 기여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렁크가 없는 차량의 공간 활용 방식

반면 프렁크가 없는 차량들도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설계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렁크가 없는 차량은 해당 공간에 전력변환장치(PE 시스템), 냉각장치, 배터리 제어 유닛 등이 배치되어 있어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보통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전기차로 개조한 파생형 모델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프렁크가 없는 대표적인 차량으로는 쉐보레 볼트 EV, 르노 조에, 현대 코나 일렉트릭 등이 있으며, 이들 차량은 앞쪽에 수납 공간이 없기 때문에 실내 수납 구조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집니다. 따라서 차량 내부에는 시트 하단 수납함, 도어 포켓, 센터 콘솔 박스 등 다양한 방식의 보조 수납공간이 설계되어 있으며, 트렁크 하단을 이중 구조로 구성해 비상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전체적인 차량 크기와 구조에 맞게 실내 공간을 효율화하려는 설계가 적용되어 있으며, 프렁크 부재를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려는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물론 프렁크가 없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전면 공간에 핵심 부품을 집중시켜 정비 편의성을 높이거나 냉각 효율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프렁크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차량의 전체 실용성을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일부 사용자들은 차라리 배터리와 모터 효율을 높이고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것이 낫다고 평가하기도 하며, 실내의 작은 공간까지 잘 활용된 차량이라면 프렁크가 없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공간의 존재 여부보다는 구성의 완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 기준은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집니다.

프렁크의 유무가 실내 공간 활용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그 차이를 실감하게 되는지는 사용자의 생활 방식과 차량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평소 차량을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하고, 큰 짐을 실을 일이 거의 없는 1인 가구라면 프렁크의 유무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충전기, 공구류, 장바구니 등도 트렁크 하단 공간이나 실내 콘솔박스에 넣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차량을 업무용으로 사용하거나, 캠핑이나 레저 활동을 자주 하는 사용자에게는 프렁크가 의외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활동에서 사용하는 짐이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면, 짐을 목적별로 분리해 실을 수 있다는 점은 차량 활용도를 크게 높여주며, 실내를 보다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프렁크는 사용 빈도가 높지 않더라도, 특정 상황에서는 확실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차량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전기차 특유의 구조를 이해하고 생활화하게 되면, 프렁크의 존재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장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전면 수납이 점차 필수 공간으로 변하는 경험은 많은 전기차 사용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충전기를 꺼낼 때 굳이 트렁크를 열지 않아도 되고, 비 오는 날 젖은 우산이나 신발을 앞쪽에 분리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작지만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결국 프렁크가 있는 차량과 없는 차량 사이에는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며, 그 차이를 얼마나 체감하게 되는가는 차량 활용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을 고를 때에는 단순히 프렁크의 유무만이 아니라, 전체 공간 구성과 자신만의 사용 패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