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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례 모음과 대응 가이드

by damdongi 2025. 6. 20.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리콜 사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이슈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국내외에서 발생한 배터리 관련 리콜 사례는 사용자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차 코나 EV의 리콜이 있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만 6천여 대가 리콜 대상이 되었고, 배터리 셀 제조 공정에서의 미세한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해당 결함은 배터리 내부에서 단락 현상을 일으켜 주행 중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으며, 실제로 국내외에서 20건 이상의 화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전체 교체라는 대규모 조치가 시행되었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간 책임 분쟁도 한동안 이슈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사례는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입니다. GM은 볼트 EV에서 배터리 화재 위험이 확인됨에 따라 2021년부터 14만 대 이상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했습니다. 이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한 배터리 셀에서 내부 단락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은 실제 화재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개입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테슬라,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에서도 배터리 관련 오류나 화재 우려로 인한 리콜 사례가 존재하며, 대부분이 셀 불량,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오류, 냉각 시스템 이상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배터리 기술이 매우 정교하면서도 민감한 시스템이라는 사실이며, 제조 과정의 작은 결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콜 통보 방식과 소비자의 인지 경로

배터리 관련 리콜은 제조사와 정부 기관의 감시를 통해 이루어지며, 관련 차량 소유자에게는 개별 통지가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제조사는 차량 등록 정보에 따라 우편,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리콜 내용을 안내하며,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도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리콜 통보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내용을 인지하지 못해 조치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특히 중고 전기차를 구매한 경우에는 소유주 이전 정보가 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아 통보 누락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나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콜 통보에는 조치 내용과 시정 방법, 무상 수리 여부, 예약 방법 등이 상세히 명시되어 있어 소비자가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제조사는 안내가 부족하거나 소비자 응대가 미흡한 경우도 있으므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고객센터를 통한 재확인과 관련 서류 확보가 필수입니다.

또한 일부 리콜은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BMS 재설정을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조치가 가능하지만, 배터리 전체 교환이 필요한 경우에는 몇 주에서 수개월의 대기 기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사 측에서는 대차 지원이나 충전 비용 지원 등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는 소비자의 요구와 민원 제기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전기차 리콜 사례

소비자가 알아야 할 리콜 대응 절차

배터리 리콜 통보를 받은 소비자는 반드시 제조사가 지정한 서비스센터에서 조치를 받아야 하며, 무상 수리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리콜 통지 이후에도 조치를 받지 않을 경우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리콜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합니다. 그다음 리콜 수리를 받게 되며, 이때 수리 내역서와 완료 확인서를 반드시 수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후 중고차 판매나 추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문서가 중요한 증빙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리콜의 경우에는 전체 모듈 교체, 냉각 시스템 정비, BMS 업데이트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정비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비소에서 수일 이상 차량을 맡겨야 할 수 있으며, 이때 제조사 측에서 대체 차량이나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원 여부는 브랜드 및 리콜 사안에 따라 상이하므로, 방문 전 고객센터를 통해 상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리콜 조치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거나, 추가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재리콜 요청이나 민원 접수가 가능합니다. 이때는 자동차안전하자심의위원회나 소비자원 등을 통해 공식 절차를 밟을 수 있으며, 필요 시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향후 예방을 위한 사용자 주의사항

전기차 배터리 리콜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일정 부분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콜 발생 여부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는, 스스로 차량 상태와 제조사의 공지사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우선 정기적으로 국토교통부 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소유 차량의 리콜 현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차량을 중고로 구매한 경우에는 이전 소유자의 정비 이력과 리콜 내역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전 리콜 조치를 받지 않았다면 신속히 대응해야 합니다.

또한 주행 중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예를 들어 급격한 배터리 소모, 차량 이상 진동, 충전 오류 등이 반복된다면 즉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리콜과 무관하게도 배터리 시스템의 고장을 나타내는 초기 신호일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차량 성능 저하는 물론 안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리콜은 단순한 교체나 수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차량의 가치와 운행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리콜 이력이 있는 차량이라고 해서 무조건 문제 차량은 아니지만,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상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리콜 조치 여부와 결과를 명확히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