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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소모품, 직접 교체하면 이만큼 아낍니다.

by damdongi 2025. 5. 9.

정비소보다 저렴한 자가 정비

전기차를 소유하게 되면 생각보다 자주 접하게 되는 문제가 바로 정기적인 소모품 교체입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등 많은 관리 항목이 제외되어 유지비가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정 주기마다 필수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부품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어컨 필터, 와이퍼 블레이드, 브레이크 패드, 냉각수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소모품들을 정비소에 맡기면 부품 단가 외에도 공임 비용이 추가되어 실제 지불하게 되는 금액이 상당히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해당 소모품을 직접 인터넷 쇼핑몰이나 부품 전문 매장에서 구입하고 자가 정비를 통해 교체하면 전체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 필터의 경우 정비소에서는 3만 원에서 5만 원 이상 청구되기도 하지만, 동일한 제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면 1만 원에서 1만 5천 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순한 교체 항목의 경우 별다른 장비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비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면 직접 관리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차량 정비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콘텐츠도 많아,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교체 가능한 소모품 목록

전기차에서 운전자가 직접 교체할 수 있는 소모품은 의외로 많습니다. 그중 가장 교체가 쉬운 품목은 와이퍼 블레이드입니다. 대부분의 와이퍼는 손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고정 방식만 알면 약 5분 내외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와이퍼는 온라인에서 개당 8천 원에서 1만 2천 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으며, 정비소에서 교체할 경우 두 개 교체 기준 3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빈 필터(에어컨 필터)도 자가 교체가 쉬운 품목 중 하나입니다. 보통 글로브박스를 열고 필터 슬롯에 손만 넣으면 바로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임 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필터는 차량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만 원 전후의 가격이며, 고급형 항균 필터라도 2만 원을 넘기지 않습니다. 정비소에서는 동일 제품으로 4만 원 이상을 청구하는 경우도 있어, 이 부분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합니다.

브레이크 패드는 자가 정비가 가능한 항목이긴 하지만, 차량을 리프트로 들어올리고 휠을 분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어느 정도 경험과 장비가 있어야 안전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부품은 공임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래도 부품만 따로 구매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륜 브레이크 패드 한 세트는 보통 4만 원에서 7만 원 사이이며, 정비소에서는 부품비와 공임 포함 15만 원 이상이 청구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타이어, 냉각수, 워셔액, 전조등 전구 등은 차량에 따라 자가 정비 가능 여부가 달라지므로, 차량 메뉴얼이나 온라인 정보를 참고하여 본인의 차량이 자가 교체에 적합한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용 절감 효과 분석

직접 소모품을 구입하고 교체하는 경우, 연간 수십만 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소모품 교체는 주행거리나 계절에 따라 1년에 2~3회 이상 반복되기 때문에, 누적 절감 효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 와이퍼, 냉각수 등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품목을 자가 관리하면 1년에 최소 10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 절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와이퍼와 필터 두 가지 항목만 1년에 2회씩 교체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정비소에서 각각 3만 원씩 총 12만 원이 소요되던 항목이 자가 교체를 하면 5만 원 이하로 관리할 수 있어 연간 7만 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여기에 브레이크 패드나 타이어까지 자가 관리에 포함된다면 절감 폭은 더욱 커집니다.

또한, 정비소에서는 간혹 부품 교체와 함께 추가적인 부가 서비스나 과잉 정비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정비는 필요한 항목만 명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며, 차량의 상태를 운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차량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비용 절감만을 목적으로 무리한 정비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차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와 관련된 부품이나 실링 처리된 전기 배선 부품은 전문 정비가 필수이며, 자가 정비 대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자가 정비 시 유의사항

자가 정비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도 존재합니다. 먼저, 부품 선택 시에는 차량에 맞는 규격을 정확히 확인하셔야 하며, 되도록이면 차량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비정품이나 호환이 불완전한 제품도 있으므로, 제품 설명서와 사용자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정비 도중 차량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작업은 피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필터를 잘못 끼워 에어컨 작동에 영향을 주거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시 체결 토크가 맞지 않으면 주행 중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업 전에는 꼭 유튜브나 공식 정비 가이드, 전문 커뮤니티의 설명을 충분히 참고하신 후 작업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정비 도구 또한 필수 요소입니다. 일반적인 정비 항목은 드라이버나 육각 렌치 정도로도 충분하지만, 오일 교체나 하부 부품 교체에는 잭, 받침대, 토크 렌치 등 안전 장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셀프 정비소에서 대여하거나, 중고 장터를 통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자가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면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소모품의 폐기 방법도 중요합니다. 필터나 오일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릴 수 없으며, 반드시 지정된 폐기물 처리 장소나 정비소를 통해 처리해야 합니다. 환경을 고려한 책임 있는 정비가 동반되어야만 진정한 자가 정비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기차 소모품을 직접 사서 교체했을 때의 비용 절감 효과와 유의사항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단순한 작업부터 차근차근 익히면서, 장기적인 유지비 부담을 줄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가 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