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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법인 차량의 세제 혜택 분석

by damdongi 2025. 5. 13.

법인 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이유

최근 몇 년간 법인 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에서 업무용 차량으로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로 선택했다면, 이제는 세제 혜택과 운용비 절감을 이유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전기차를 도입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법인 차량은 일반적으로 비용처리와 세금 환급, 감가상각 등 회계 처리와 연계된 여러 요소를 고려해 구매가 결정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전기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으나, 세제 혜택과 운영비 절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자금운용에 민감한 기업일수록 전기차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폭이 큽니다.

또한 정부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세제 혜택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를 법인 명의로 등록하면 일반 개인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기관 납품이나 녹색 인증 기업 등록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기차 도입은 전략적인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법인 전기차

주요 세제 혜택 항목 정리

전기차 법인 차량은 크게 세금 감면, 부가세 환급, 감가상각 혜택의 세 가지 축으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자동차 취득 시 부담하게 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습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전기차는 취득세가 최대 140만 원까지 감면되며, 법인 차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추가 감면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어, 실제 취득세 부담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다음으로 자동차세 감면도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전기차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연간 자동차세가 배기량 기준이 아닌 정액제로 부과되며, 대체로 13만 원 수준에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배기량이 큰 법인차량일수록 차이가 크게 나타나며, 연간 수십만 원의 세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영 입장에서 보면 소소한 세금이지만, 차량이 많을수록 누적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또한 가장 직접적인 이점 중 하나는 부가가치세 환급입니다. 법인이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차량에 한해 차량 구매 시 발생하는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는데, 전기차 역시 대상에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차량 가격이 5,500만 원일 경우, 포함된 부가세 500만 원 상당을 환급받을 수 있어 초기 구매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가상각 처리가 가능합니다. 업무용 차량은 세법상 감가상각 대상 자산으로 분류되며, 일정 금액을 매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역시 이에 포함되므로, 차량 구매 후 일정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여 법인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감가상각 범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실질적인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비용 외 혜택과 정책적 유인

전기차를 법인 차량으로 도입했을 때의 혜택은 단순히 세금 감면에 그치지 않습니다. 먼저,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개인이 아닌 법인도 동일한 조건으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 기준에 따라 400만 원에서 최대 700만 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차량 모델, 연식, 지역 정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법인도 개인과 동등한 조건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이점입니다.

또한 전기차는 공공기관 입찰 시 가점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환경 차량 도입 여부는 ESG 평가 요소에 포함될 수 있으며, 녹색기업 인증, 환경경영 시스템 도입 평가에서 전기차 보유 여부가 가점 기준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차량 운용 계획에 전기차를 포함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 측면에서도 전기차는 일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전기차 전용 보험료는 차량 모델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하지만, 운행 패턴이 일정하고 사고율이 낮은 기업 차량은 보험사로부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특정 보험사에서는 전기차 전용 상품을 통해 배터리 손상 보장이나 긴급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효율적인 차량 운영이 가능합니다.

추가적으로, 법인 차량 등록 시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혼잡통행료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광역지자체에서는 전기차에 한해 공영주차장 요금을 50% 이상 감면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장기적인 운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무 적용 시 유의사항

법인이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운용할 때는 몇 가지 실무상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부가세 환급이나 감가상각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차량이 실제 업무용도로 사용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하며, 관련 사용 내역을 명확하게 기록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출퇴근용 또는 직원 개인 사용으로 차량을 등록한 경우, 세무조사 시 환급 또는 비용 인정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용 승용차 관련 세법 개정에 따라, 일정 금액 이상의 차량 비용에 대해서는 사용 기록부 작성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전기차 역시 이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전자운행기록장치(EDR)나 운행일지 앱을 통해 운행 기록을 정리하고 이를 세무 신고 시 활용해야 합니다.

보조금 신청 시에도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법인의 차량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보조금 중복 수령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과거 보조금을 받은 이력이 있는 법인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차량을 2년 이내에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용도 변경을 할 경우, 보조금 환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충전 인프라 확보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사무실 내 주차장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충전 불편으로 인해 업무용 차량으로서의 효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전기차 운용을 계획 중인 법인은 차량 확보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까지 함께 준비해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합니다.